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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 dives into design thinking, creative process, and the intersection of business and aesthetics.
크리에이터벤처스튜디오는 크리에이터가 창업가로 넘어가는 지점을 다룹니다. 그 지점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이 있습니다. 매일 올리며 몸에 붙은 감각을 어떻게 회사가 파는 물건으로 바꾸느냐는 질문입니다. 그런 감각은 대개 한 사람 머릿속에만 있어서, 그 사람이 지치거나 떠나면 같이 사라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팔로워는 모았는데 회사로 넘어가는 문턱에서 멈추는 계정도 생깁니다.
영국 런던의 소셜미디어 발행사 퓨비티 그룹은 그 문턱을 넘은 사례로 소개됐습니다. 공동창업자 두 사람은 게시물 수를 늘리는 데서 멈추지 않고, 무엇을 올릴지 고르는 기준을 팀 전체가 묻기를 바라는 질문으로 삼았습니다.
이 글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매체 넷인플루언서가 2026년 9월 8일 실은 드라고미르 스토이코프 기자의 기사를 근거로 합니다. 최고경영자 킷 칠버스와 최고성장책임자 아이라 윌리엄스의 발언이 실려 있고, 회사가 밝힌 규모와 사업 변화가 함께 정리돼 있습니다.
퓨비티는 광고를 퍼 나르던 회사에서 광고에 무엇을 담을지 판단해 주는 회사로 옮겨 갔습니다.
축구 계정 둘, 하루 20~30개씩
두 사람은 열네 살에 인스타그램에 축구 게시물을 올리기 시작해 각자 수백만 팔로워의 계정을 키웠습니다. 열여섯 살에는 래드바이블에 영입돼 그 인스타그램 계정을 200만에서 700만 팔로워로 키우는 데 힘을 보탰다고 기사는 적었습니다. 이후 독립해 2020년 퓨비티 그룹을 공동 창업했습니다.
축구 계정을 키우던 시절 두 사람은 하루 20~30개를 올렸고, 그 속도를 십 대를 지나 이십 대 초반까지 이어 갔습니다. 칠버스는 하루도 빠지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이게 되면 더 하고 안 되면 하지 않는 식으로 직감을 가르친 셈이라는 설명입니다.
계정으로 작은 보상을 받는 모습을 보고 반 친구 30~40명쯤이 따라 했지만 거의 다 그만뒀다고 합니다. 칠버스는 하는 일에 정말 빠져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칠버스는 약 8년 동안 매일 반응을 확인한 시간 덕에 퓨비티의 편집 판단이 그만한 시간을 들이지 않은 곳들과 다르다고 봅니다.
좋은 소식도 포장하면 퍼진다
퓨비티는 부정적인 이야기가 반응을 끈다는 통념을 따르지 않습니다. 칠버스는 좋은 이야기도 제대로 짜서 소셜미디어에 맞추면 나쁜 이야기만큼, 혹은 그보다 잘된다고 말했습니다. 모든 건 포장 방식에 달렸다는 것입니다.
그가 꼽는 좋은 이야기는 어떤 감정이든 일으키는 이야기입니다. 기쁨이든 웃음이든 누군가에게 보내고 싶게 만드는 이야기입니다.
네팔에 홍수가 났을 때 상류에서 경고 전화를 받은 한 교사가 물이 닥치기 전에 학생 1,600명 넘게 대피시킨 이야기를 다뤘고, 칠버스에 따르면 이 게시물은 이틀 만에 조회수 2천만 회를 냈습니다.
퓨비티는 소식의 좋고 나쁨보다 감정이 움직이느냐를 보고 고릅니다.
올리는 시간보다 고르는 시간이 길다
윌리엄스는 사람들이 게시물을 고르는 데 드는 시간을 틀림없이 얕잡아 본다고 말했습니다. 시간의 상당 부분이 이 브랜드에 다음으로 올릴 최선의 게시물이 이것인지 따지는 데 들어간다는 설명입니다.
리오넬 메시의 국가대표 은퇴 같은 속보는 다듬기보다 속도가 먼저이고, 뉴스 흐름이 느린 이야기는 제작 시간을 더 씁니다. 둘 다 지금 이 브랜드에 가장 맞는 게시물인가를 거칩니다.
새 브랜드도 같은 식으로 태어났습니다. 영국과 미국의 요양 시설에서 영상을 찍는 올드프렌드클럽은 기대보다 잘된 퓨비티 게시물 하나에서 시작했고, 반려동물 브랜드 플러피도 퓨비티 계정의 반려동물 게시물이 꾸준히 잘되면서 자연스럽게 생겼다고 기사는 전합니다.
칠버스는 브랜드를 맡은 직원들에게도 같은 질문을 요구합니다. 올리고 공유하고 또 올리기는 쉽지만, 이게 최선의 게시물인지, 정말 자랑스러운지를 모두가 묻게 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두 사람은 이 질문으로 자기 감각을 팀과 나누려 합니다.
퍼 나르던 광고, 이제 처음부터 짠다
퓨비티의 광고 사업은 유통에서 출발했습니다. 브랜드가 이미 만든 광고를 받아 자사 계정들에 퍼뜨리는 일이었습니다. 칠버스는 이제 기획부터 실행까지 전부 맡는 광고를 100만 달러 단위(우리 돈 13억 5천만 원 이상)의 예산으로 한다고 말합니다.
파라마운트의 영화 「무서운 영화」 홍보가 예로 실렸습니다. 파라마운트가 과제를 가져오자 퓨비티가 기획안을 짜고 실행 방식을 합의한 뒤, 타임스스퀘어에 유리 상자를 놓고 출연진을 넣는 현장 이벤트를 만들었습니다. 기사는 퓨비티가 게시물을 하나도 올리기 전에 이 장면이 스스로 퍼졌고, 그다음에 자사 계정들로 더 키웠다고 적었습니다. 두 사람은 개봉 주말 성적을 시리즈 사상 최고라고 표현합니다. 칠버스는 이 신뢰를 얻는 데 오래 걸렸다고 인정했습니다. 브랜드들은 텔레비전과 유료 광고에 돈을 쓰는 데 익숙하다는 것입니다. 윌리엄스는 결국 그 브랜드에 대해 청중에게 먹힐 흥미로운 이야기를 무엇으로 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크벤스가 보기에 퓨비티는 퍼뜨리며 익힌 반응 감각을 밑천 삼아 기획까지 맡게 됐습니다.
런던이 잘 때 다른 나라가 올린다
퓨비티는 런던 본사 외에 미국과 브라질, 인도에 필리핀·나이지리아까지 직원을 두고 시간대를 넘겨 가며 게시를 이어 갑니다. 칠버스는 아홉 시에 시작해 다섯 시에 멈추는 대신 넘겨주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사는 이 짜임을 두 사람이 밤과 주말에도 직접 올리던 초창기를 조직으로 옮긴 것으로 설명합니다. 칠버스에 따르면 고객 일의 75~80% 안팎이 미국에서 나오고, 지금은 뉴욕 등에 사람을 두고 미국 시장용 자체 제작을 늘리는 단계입니다. 2025년 초에는 긴 영상과 짧은 영상을 만드는 오리지널 부문을 열었고, 크리에이터 관리 조직도 인터뷰 당시 공개하지 않은 채 운영 중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밤새 몸으로 버티던 일을 채용과 팀 짜임으로 넘겼습니다.
감각을 회사 것으로 만든 질문 하나
칠버스는 직감이 해 보고 돌아오는 것을 지켜보는 방법으로만 생기고, 아무도 가르쳐 줄 수 없고 베낄 수도 없다고 말합니다. 그 말대로라면 직감을 남에게 넘기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도 퓨비티는 직감의 일부를 팀 모두가 묻기를 바라는 질문으로 옮기려 합니다.
회사가 밝힌 규모는 20개 넘는 브랜드와 약 1억 7천만 팔로워, 월 조회수 150억 회입니다. 두 사람은 그 규모를 광고 자리로만 팔지 않고 광고를 기획하는 일까지 넓혔습니다. 게시물 하나가 브랜드가 되고, 브랜드를 굴리던 감각으로 광고를 짜게 된 셈입니다.
매일 올리는 크리에이터라면 이미 자기만의 반응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그 기록을 머릿속에만 두지 말고, 무엇을 올릴지 고른 이유를 남이 따라 물을 수 있는 질문으로 적어 둘 만합니다. 감각이 한 사람의 몫을 넘어 회사의 일이 되는 첫걸음일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Dragomir Stojkov, "How Pubity Group Turned Eight Years of Social Publishing Into a Global Creative Business", Net Influencer, 2026-09-08 — https://www.netinfluencer.com/how-pubity-group-turned-eight-years-of-social-publishing-into-a-global-creative-business/
이 글은 위 자료를 번역 게재한 것이 아니라, 공개된 사실과 인터뷰 내용을 검토하고 크리에이터벤처스튜디오의 관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원문의 예산 표기는 '7-figure budgets'(100만 달러 단위)입니다. 원화 병기는 1달러 1,350원으로 어림한 값입니다. 브랜드 수와 팔로워 수, 월 조회수는 회사가 밝힌 수치이고, 네팔 게시물 조회수와 미국 고객 비중, 「무서운 영화」 개봉 성적은 창업자들의 설명이며 기사 안에 별도 검증 자료는 실려 있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