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2,300만 유튜브 그룹도 멤버 탈퇴엔 준비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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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tegy

영국 유튜브 그룹 사이드멘에서 창립 멤버 KSI가 빠졌습니다. 남은 여섯 명에게는 그 뒤를 이어 갈 계획이 없었다고, 또 다른 창립 멤버 빅스타가 처음으로 털어놓았습니다.

영국 유튜브 그룹 사이드멘에서 창립 멤버 KSI가 빠졌습니다. 남은 여섯 명에게는 그 뒤를 이어 갈 계획이 없었다고, 또 다른 창립 멤버 빅스타가 처음으로 털어놓았습니다.

고동기

크리에이터벤처스튜디오

양옆 선반에 포장된 재고가 쌓여 있고 중앙 통로가 길게 이어지는 흑백 창고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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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럿이 모여 채널을 시작할 때는 누가 무엇을 맡을지부터 이야기합니다. 누가 편집을 하고, 누가 섭외를 하고, 수익은 어떻게 나눌지를 정합니다. 그런데 누군가 빠지는 날의 이야기는 좀처럼 꺼내지 않습니다. 잘되고 있을 때는 그럴 이유가 잘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크리에이터벤처스튜디오는 여러 크리에이터와 함께 사업을 만드는 일을 합니다. 그래서 들어오는 날만큼 나가는 날이 어떻게 설계돼 있는지를 눈여겨봅니다.

2026년 8월 13일, Net Influencer는 사이드멘 멤버 빅스타(Vikkstar)가 KSI의 탈퇴를 처음 공개적으로 이야기한 내용을 전했습니다. 빅스타가 폴 브런슨의 팟캐스트 「We Need To Talk」에 나와 한 말을 Rolling Out이 보도했고, Net Influencer가 이를 인용해 정리한 기사입니다.

구독자 2,300만 그룹에도 한 사람이 떠나는 날을 위한 계획은 없었습니다.

창립 멤버 한 명이 5월에 떠났다

KSI는 개인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으로 사이드멘 탈퇴를 알렸습니다. 건강과 가족, 일과 삶의 균형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당시 그는 몇 달 동안 무엇이 옳은 일인지 고민했고, 오래 생각한 끝에 더는 사이드멘 영상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내부 갈등 때문에 내린 결정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나쁜 일은 없었다. 이 결정은 온전히 내 것」이라는 말도 남겼습니다. 5월 31일이 그룹과 함께한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사이드멘은 탈퇴 발표 뒤 낸 성명에서 이 소식이 「뜻밖」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함께한 시간이 즐거웠고, 앞으로 준비한 일도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다툼이 없어도 사람은 떠날 수 있고, 남은 사람들에게 그 소식은 뜻밖이었습니다.

채널 밖으로도 크게 넓힌 그룹이었다

사이드멘은 2013년에 결성됐습니다. 메인 채널 구독자는 2,300만 명이 넘고, 축구 챌린지와 데이팅 시리즈, 먹기 챌린지, 코미디를 오가며 영상을 만들어 왔습니다. 가장 많이 본 영상인 유럽 휴가 챌린지는 조회수 1억 회를 넘겼습니다.

활동은 영상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수백만 파운드를 모은 자선 축구 경기를 열었고, 프라이드치킨과 의류, 주류, 시리얼 브랜드도 선보였습니다. KSI 역시 개인 채널 구독자가 1,800만 명이 넘고, 음악과 복싱, 축구 구단 소수 지분,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까지 활동 폭이 넓은 사람입니다.

이 정도 규모라면 멤버 한 명이 빠질 때를 대비한 설계가 있었을 것 같지만, 빅스타의 말은 달랐습니다.

그만큼 큰 그룹에도 한 사람이 빠지는 상황을 위한 계획은 없었습니다.

남은 여섯 명에게는 청사진이 없었다

빅스타는 팟캐스트에서 그룹이 이런 상황을 한 번도 계획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남은 여섯 명에게 KSI 없이 이어 갈 청사진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멤버 한 명이 나가면 그룹 자체가 끝날 수도 있는지는 예전에 이야기해 본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그것은 가정으로 나눈 이야기였습니다. 그 질문이 5월에 현실이 됐고, 남은 멤버들은 해체하지 않고 계속하는 쪽을 골랐습니다.

빅스타는 함께 남은 다섯 명의 이름을 하나씩 밝혔습니다. 사이먼 민터(미니민터), 조슈아 브래들리(저카), 토비 브라운(TBJZL), 이선 페인(베징가), 해리 루이스(W2S)입니다. 여섯 명 모두 콘텐츠를 계속 만들 생각이고, 그룹 운영을 받치는 팀도 바뀌지 않았으며, 날마다 돌아가는 일도 대체로 전과 같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계획이 없었다는 말과 멈추지 않았다는 말이 한 인터뷰에 같이 나왔습니다.

「들어오는 길도, 나가는 길도 없었다」

빅스타는 KSI를 탓하지 않았습니다. 매체는 빅스타가 이 상황을 그룹이 전례 없이 헤쳐 가는 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빅스타는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사이드멘에는 처음 시작할 때도 들어오는 길이 없었고, 창립 멤버가 떠날 때도 나가는 길이 없었다고요.

여기서부터는 저희의 해석입니다. 빅스타는 앞서 밟아 본 길이 없었다는 뜻으로 이 비유를 쓴 것으로 보입니다. 크벤스는 그 말을 들으며 사업의 언어로 한 번 더 옮겨 보게 됩니다. 누가 어떤 조건으로 합류하는지, 쉬거나 빠질 때는 무엇이 어떻게 되는지를 미리 적어 둔 문서가 있었다면 그날의 모습은 달랐을지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전례가 없다는 말은, 미리 적어 둔 절차가 없었다는 말과 가까이 있습니다.

기사에 나오지 않는 것도 있다

이 그룹이 무너졌다고 볼 근거는 없습니다. 빅스타의 말대로라면 콘텐츠는 계속 만들어지고, 운영도 대체로 전과 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대로 KSI의 지분이나 계약, 수익 배분이 어떻게 정리됐는지는 기사에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 일로 무엇을 잃었는지 저희가 말할 수는 없습니다. 저희는 이 글에서 떠나는 날을 위한 준비가 어디에 있었는지, 그 한 가지만 봅니다.

준비가 없었다는 증언은 있고, 그로 인한 비용이 있었는지는 기사로 알 수 없습니다.

잘 굴러갈 때 적어 두는 목록

크리에이터가 모여 만든 팀은 대개 들어오는 순간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누가 합류했고 무엇을 같이 만들지가 먼저 정해집니다. 크벤스가 함께 사업을 설계할 때 같이 적는 목록은 그 반대편에 있습니다. 합류와 휴식과 탈퇴의 조건, 이름과 영상을 쓸 권한, 의사결정 방식, 수익 배분, 그리고 무엇을 언제 밖에 알릴지입니다.

저희는 이 목록을 모두의 사이가 좋을 때 적자고 권합니다. 누군가 나가겠다고 말한 뒤에 정하면 같은 항목이 협상 테이블에 오릅니다. 그때는 이미 서로 원하는 것이 다릅니다.

크리에이터벤처스튜디오는 같이 시작하는 날에 나가는 절차부터 적습니다.

함께 만드는 법을 정하는 날, 함께 끝내는 법도 같이 정해 두자는 것이 크벤스의 방식입니다.

참고 자료

※ 빅스타의 발언은 폴 브런슨의 팟캐스트 「We Need To Talk」에서 나온 것으로, Rolling Out 보도를 Net Influencer가 인용한 2차 보도입니다. KSI의 발언은 탈퇴 당시 그가 한 말을 기사가 옮긴 것입니다. 구독자·조회수는 기사 발행 시점 기준입니다.

이 글은 위 자료를 번역 게재한 것이 아니라, 공개된 사실과 인터뷰 내용을 검토하고 크리에이터벤처스튜디오의 관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인용과 수치는 원문과 대조했고, 원문이 밝히지 않은 지분·계약 정리 내용은 추정으로 채우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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